워싱턴주 내륙 강까지 들어온 회색고래 결국 죽었다(영상)

SNS 화제 ‘윌라파 윌리’, 발견 며칠 만에 숨져…원인 조사 착수


워싱턴주 남서부 내륙 강까지 들어와 화제를 모았던 어린 회색고래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해양 연구단체 카스케이디아 리서치 콜렉티브에 따르면, 이 고래는 지난 1일 윌라파강 북쪽 지류에서 처음 목격된 뒤 약 20마일 이상 내륙으로 이동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고래는 윌라파베이에서 강으로 들어온 뒤 사우스벤드와 레이먼드를 지나며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례적인 모습에 주민들은 이 고래를 ‘윌라파 윌리’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SNS를 통해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강 폭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거대한 몸집과 함께 물을 뿜거나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담겨 큰 화제를 모았다.

초기 관찰 당시 고래는 다소 마른 상태였지만 특별한 외상은 없고 비교적 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상태를 지켜보며 필요 시 개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급변했다. 연구진과 주 어류야생국, 원주민 부족 관계자들이 수색에 나섰으나 고래는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4일 강 위에 떠 있는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며칠 사이 워싱턴 서부 해안에서는 회색고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코팔리스 해변에서도 두 마리의 회색고래 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고래가 강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지만, 담수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회색고래는 주로 북태평양에서 서식하는 종이다.

한편 치누크 부족은 이 고래를 위해 비공개 추모 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전통에 따라 처리하기 위한 절차도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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