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주택, 360억원에 매도"…52년 만에 250배 차익 낸 유명인 '깜짝'
- 26-04-05
홍콩 스포츠 행정계의 베테랑인 로런스 위 캄키(80)가 50년 넘게 거주해 온 카우룽통 자택을 약 1억 9000만 홍콩달러(약 366억 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잔금 지급은 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다고 지난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홍콩 토지등기소 기록에 따르면 위 씨는 1974년 윌트셔 로드 8번지에 있는 집을 75만 홍콩달러(약 1억 4450만 원)에 매입했다. 시세 차익은 매입 가격의 약 252배에 달한다.
4층 규모의 해당 단독주택은 실사용 면적 약 764㎡에 침실 4개와 주차 공간 2대를 갖추고 있다.
위 씨는 홍콩 스포츠계와 재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과거 홍콩 축구협회와 홍콩 사회복지기금 회장을 역임했다.
위 씨는 "오랫동안 집을 팔고 싶었지만 시장 상황이 좀 나아져서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집이 혼자 살기에는 너무 커서 약 1년 전에 이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리하기가 번거로울 것 같아서 임대를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은 홍콩 고급 주택 시장이 수년간의 침체기를 거쳐 조심스럽게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 일부 오랜 소유주들이 수십 년 전에 축적한 최고급 자산을 매각하여 시장 상황을 시험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중개업체 미들랜드 리얼티(Midland Realt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홍콩에서 1억 홍콩달러(약 192억 원) 이상 주택 거래가 48건 체결되어 전 분기의 44건보다 증가했다. 이 부동산 업체는 2024년에는 이 가격대의 거래가 101건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들랜드는 "고급 주택 판매량 증가가 부유한 구매자들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규제가 잘 된 지역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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