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폭설에 워싱턴주 스키시즌 ‘연장’…리조트들 활기

크리스탈마운틴 추가 운영…침체됐던 시즌 반전 기대


워싱턴주 캐스케이드 산맥에 이례적인 봄 폭설이 내리면서 스키 시즌이 연장되는 등 반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사이 내린 폭설로 일부 지역에는 최대 1피트에 달하는 눈이 쌓였으며, 기온도 계절 평균보다 낮아 스키장 운영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당초 3월 폭우로 눈이 녹으면서 시즌 조기 종료 우려가 컸지만, 이번 폭설로 상황이 달라졌다.

워싱턴주 최대 스키리조트인 크리스탈마운틴 스키장은 기존 4월 19일 폐장 계획을 연기하고 4월 25~26일 추가 운영을 결정했다. 리니아 한센 사장은 “시즌이 기복이 컸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노퀄미 패스의 서밋 스키장도 추가 인공제설과 낮은 기온 덕분에 일부 슬로프 운영을 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추가 주말 운영 여부는 날씨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화이트패스는 중간 지점 기준 90인치 이상의 적설량을 유지하며 4월 12일까지 정상 운영을 이어가고, 이후 주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방문객이 충분할 경우 5월 초까지 연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밖에 동부 워싱턴의 49디그리스 노스도 적설량 증가로 4월까지 운영을 이어가며, 일부 스키장은 기존 일정에 따라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시즌은 눈 부족으로 각종 겨울 스포츠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폭설로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특히 크리스탈 마운틴은 폐장 주말에 신규 스노보드 대회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시즌 마무리에 힘을 쏟고 있다.

스키장 관계자는 “봄철에도 더 오래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눈으로 시즌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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