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지사보다 연봉많은 타코마시 매니저에 한인 임명됐다
- 26-04-03
1년 임시직으로 지내던 현 김씨 연 35만달러 계약 확정
4,000명 조직은 물론 2년 예산 47억달러 예산 총괄해
한인밀집지역인 타코마시가 한인 현 김씨를 시매니저로 공식 임명했다. 그의 연봉은 밥 퍼거슨 워싱턴주지사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코마 시의회는 지난 31일 회의에서 김 매니저와의 고용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김 매니저는 연간 35만8,363달러의 급여를 받게 되며, 이는 워싱턴주 주지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 매니저의 연봉은 전임 엘리자베스 파울리의 연봉 30만9,566달러보다 약 5만달러 높은 수준이며, 그가 임시 매니저로 재직할 당시 받던 급여보다도 인상된 금액이다.
해당 직책의 채용 공고상 연봉 범위는 30만9,566달러에서 최대 37만6,500달러였으며, 김 매니저의 급여는 상한선에는 미치지 않지만 상위권에 해당한다.
이 같은 연봉은 지역 주요 공공기관 수장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타코마 교육구 교육감 조시 가르시아는 2024~2025학년도 기준 약 40만3,217달러를 받고 있으며, 워싱턴주 주지사 밥 퍼거슨의 연봉은 현재 21만8,744달러로, 오는 7월 인상 이후에도 23만4,275달러에 그친다.
앤더스 입센 타코마시장은 “김 매니저의 임명을 확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시 정부를 혁신하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성과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매니저는 이번 계약에 따라 타코마시 최고행정책임자(CEO)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의회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면 이를 실행하는 핵심 책임자로, 시 행정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다.
그는 지난 1년간 임시 시매니저로 재직하며 주요 정책과 운영 과제를 이끌었고,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전에는 타코마시 부매니저, 워싱턴주 파이프시 매니저, 와이오밍주 질레트 시 행정책임자, 네바다주 볼더시 재정 분야 고위직 등을 역임하며 지방정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김 매니저는 “시의회의 신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공 서비스는 막중한 책임이며, 타코마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 직원들과 지역사회와 함께 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 변화와 재정 압박, 성장 국면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특히 인프라 구축, 경제 개발, 지역 협력, 행정 개혁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티매니저는 시의회가 임명하고 직접 보고하는 유일한 공무원으로, 정책 실행과 공공 서비스 제공을 총괄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김 매니저는 인구 22만 명 규모 도시의 일상 행정을 책임지며, 47억달러 규모의 2개년 예산과 6억3,500만달러 일반기금을 관리한다. 또한 4,000명 이상의 시 공무원을 지휘하며 모든 부서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시의회는 “김 매니저와 함께 시정 운영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향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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