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과 벨뷰 일대 홍역주의보 경고 발령

확진자 2명 발생…식당·병원 방문지 공개, 백신 접종 강조


시애틀과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 홍역 노출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보건 당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킹카운티 보건당국은 최근 성인 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이 전염력이 있는 상태에서 시애틀과 벨뷰, 커클랜드 일대 여러 장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두 환자는 가족 관계로, 해외 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는 퇴원한 상태이며, 백신 접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3월 말 커클랜드의 식당 2곳을 비롯해 벨뷰와 시애틀 지역 병원 응급실 및 의료시설을 방문했다. 특히 워싱턴대 메디컬센터, 오버레이크 메디컬센터 등 주요 의료기관이 포함돼 있어 추가 노출 가능성이 우려된다.

올해 들어 킹카운티에서 발생한 첫 홍역 사례로, 워싱턴주 전체에서는 현재까지 31건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스노호미시 카운티 집단 감염이 14건으로 가장 많으며, 클락·스티븐스·그랜트·키티타스·스포캔 카운티 등에서도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감염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또한 감염자가 떠난 뒤에도 공기 중에 최대 2시간까지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0~14일이며, 최대 21일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 충혈 등이며, 심한 경우 폐렴이나 뇌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영유아, 면역저하자, 임산부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보건당국은 해당 기간 노출 가능 장소를 방문한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발열이나 원인 불명의 발진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병원 방문 전 반드시 전화로 상담해 추가 전파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홍역 예방을 위해 MMR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두 차례 접종 시 약 97%의 예방 효과가 있으며, 평생 면역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은 “홍역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여행 전 가족 모두의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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