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 포함된 시애틀 초등생팀 독서대회 우승…수십년 만의 쾌거

‘바나나나 팬케이크 그룹’ 집념 결실…한인 학생도 포함된 팀 주목


시애틀 공립학교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표 독서대회 ‘글로벌 리딩 챌린지’에서 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초등학교가 수십 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에는 한인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 공립학교와 시애틀공립동서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31년째를 맞았으며, 약 3,700명의 4~5학년 학생들이 참가해 독서 실력을 겨뤘다.

우승팀은 4학년 학생 6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바나나나 팬케이크 그룹’으로, 팀에는 한인으로 보이는 학생 저스틴 장(Justine Chang) 학생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8권의 지정 도서를 반복해 읽으며 줄거리와 세부 내용을 서로 퀴즈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준비해왔다.

결승전은 시애틀 다운타운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강당에서 열렸으며, 각 학교를 대표한 10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학생들은 문제 해석에 이견이 있을 경우 심판에게 직접 이의를 제기하며 책 내용을 근거로 정답을 확인하는 등 높은 집중력과 논리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난이도가 크게 높아져 예년과 달리 별도의 타이브레이커 없이 단일 우승팀이 가려졌다. 세 라운드에 걸친 총 24문항이 출제된 가운데, 존 스탠퍼드 팀은 끝까지 흔들림 없는 팀워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팀원들은 발표 순간 환호성을 터뜨리며 서로를 끌어안았고, 일부 학생들은 “우승할 줄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여러 차례 책을 반복해 읽으며 세부 내용을 암기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이동 중에도 서로 문제를 내며 준비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며 “자발적으로 모여 연습한 점이 다른 팀과 차별화됐다”고 전했다.

비록 우승하지 못한 학생들도 독서 능력 향상과 협업 경험이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관계자들은 “이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독서 습관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라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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