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핵잠 함장, 하원의원과 부적절 대화…의원 남편은 中간첩"
- 26-04-01
FT 보도…"신체적 관계 없이 연락만 주고받았고 軍규정 위반은 없어"
영국의 핵잠수함 함장이 집권 노동당 하원의원과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돼 직무에서 물러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영국 해군이 해당 함장이 조아니 리드 노동당 의원(사진)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함장이 협박당했을 가능성을 감안해 조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 함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직무에서 물러난 상태로, 군을 떠나지는 않았다.
그는 이미 지난해 자신과 리드 의원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둘러싼 조사를 받았으며, 어떠한 군 규율도 위반하지 않았고 징계 조치도 받지 않았다.
리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로부터 50㎞ 떨어진 파슬레인의 클라이드 해군 기지를 방문했다. 함장은 당시 기지에 없었으나 리드 의원의 방문 이후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소식통들은 두 사람이 한 번 만난 적이 있고 메시지를 주고받았으나, 지난해 9월 이후로는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 사이에 신체적 관계는 없었으나 서로에게 추파를 던지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통들은 지난달 리드 의원의 남편인 데이비드 테일러가 중국 간첩 혐의로 체포된 후 새로운 보안 점검이 실시됐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점검 결과에 만족했으며 보안 위반은 없었다는 확신을 유지하고 있다.
리드 의원은 테일러가 어떤 법도 위반했을 것이라고 의심할 만한 증거를 본 적이 없다면서도 내부 조사가 끝날 때까지 노동당 원내총무 직무에서 자발적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영국 해군은 성(性)스캔들에 시달려 왔다. 지난 2024년에는 뱅가드급 잠수함 함장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해임됐다. 2017년에는 또 다른 뱅가드급 잠수함 함장이 부하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으로 해임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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