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 급등, 1년래 최대폭↑…이란 조기 종전 기대감 '안도랠리'[뉴욕마감]
- 26-04-01
기술주 강세…엔비디아 5.6%↑·마벨 12% 급등
뉴욕 증시가 이란 전쟁 완화 기대 속에 급등하며 안도 랠리를 나타냈다.
3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1% 상승한 6528.5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3.83% 급등한 2만1590.6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9% 오른 4만6341.51로 장을 마쳤다. 세 지수 모두 2025년 5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이란전쟁 종식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증시가 크게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되지 않더라도 대이란 군사작전을 종료할 의사를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빌 노시 미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 투자 디렉터는 로이터에 "자본시장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은 적대 행위의 조기 종료 가능성, 즉 출구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흐름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신호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쟁 완화 기대에 따른 안도 랠리가 강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유가 급등과 금리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전쟁이 실제로 종료되지 않는 한 시장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가 이란 전쟁을 둘러싼 상반된 시각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글로벌 기준 유가인 브렌트유는 이날 약 5% 급등한 반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1% 하락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브렌트유는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WTI는 전쟁 종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5.6% 상승했고, 알파벳은 5.1%, 메타는 6.7%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6.24% 급등하며 약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엔비디아의 투자 소식이 촉매로 작용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엔비디아가 20억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에 12% 급등했다.
AI 인프라 기업 코어웨이브도 85억달러 규모 대출 확보 소식에 12%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S&P500 내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상승했으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이 4.42%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정보기술 업종도 4.24%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1.2% 하락했지만, 3월 전체로는 약 10% 상승하며 유가 급등 흐름을 반영했다.
하지만 거시 환경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미국의 2월 구인 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고, 고용은 약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는 가운데,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는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보다 인상 가능성이 더 크게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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