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8초만에 계산 끝내다... ‘8초 결제’ 실험 도입
- 26-04-01
상품 카트에 둔 채 결제…고객 체험 개선 기대
워싱턴주 이사콰에 본사를 둔 코스트코가 계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시험 도입했다.
코스트코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 ‘사전 스캔(prescan)’ 방식의 자동 결제 스테이션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평균 결제 시간이 약 8초 수준까지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식은 고객이 상품을 계산대에 하나씩 올리는 대신, 카트에 담긴 상태에서 직원이 미리 스캔을 진행한 뒤 별도의 결제 스테이션에서 바로 결제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계산대 혼잡이 줄고 고객 이동 흐름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트코 최고경영자 론 바크리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회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특히 매장 내 고객 흐름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새 시스템을 체험한 영상들이 공유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상품을 카트에서 꺼내지 않아도 되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으며, 특히 구매 품목이 적을수록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틱톡 사용자 앤디 셴은 이사콰 매장에서 해당 시스템을 체험한 뒤 “더 많은 매장에 도입된다면 쇼핑 경험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몇 개 매장에서 이 시스템이 운영 중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경쟁업체들도 계산 시간 단축에 나서고 있다. 월마트 계열 샘스클럽은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을 직접 스캔하고 결제하는 ‘스캔 앤 고(Scan & Go)’ 서비스를 운영하며 계산대를 거치지 않는 쇼핑 방식을 도입했다.
코스트코는 실적 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총매출은 약 7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약 640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순매출은 680억 달러, 회원비 수익은 14억 달러로 각각 상승했으며, 순이익도 약 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현재 코스트코는 전 세계 9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0여 개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해 있다. 워싱턴주에는 약 30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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