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민들 지방세로 얼마나 낼까?

개인소득 8.47% 주와 지방세로 납부해 세금 부담 전국 25위

오리건주 9.46%로 9위, 하와이주는 13,30%로 가장 부담 많아


미국 세금 신고 마감일(4월 15일)을 앞두고 발표된 ‘2026년 주별 주 및 지방세 세금 부담 보고서’에서 워싱턴주는 전국 25위를 기록하며 중간 수준의 세금 부담을 보였다.

개인금융 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50개 주를 대상으로 재산세, 개인소득세, 판매ㆍ소비세를 개인 소득 대비 비율로 분석한 결과, 워싱턴주의 총 지방단위 세금 부담은 8.47%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구조를 보인다는 평가다.

세부적으로 보면 워싱턴주는 주와 카운티, 시 등에 납부하는 재산세 부담이 2.47%, 소득세 0.13%, 판매ㆍ소비세 5.87%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소득세가 사실상 없는 대신 판매세와 소비세 비중이 전국 상위권(4위)을 차지해 전체 세금 구조가 소비 중심으로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부자든 서민이든 물건을 구입할 때 똑같이 내는 소비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음에 따라 워싱턴주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인접한 오리건주는 총 세금 부담이9.46%로 전국 9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오리건은 판매세가 없지만 소득세 부담이 4.76%로 전국 1위를 차지하면서 전체 세금 부담을 끌어올렸다. 재산세는 2.96% 수준으로 비교적 평균적이었다.

결국 판매세는 없지만 오리건주 주민들이 워싱턴주 주민들보다 세금부담이 더 크다는 이야기다.

알래스카주는 수입에 비해 주민들의 지방 세금 부담이 50개주 가운데 가장 낮았다. 수입 대비 재산세 비중이 3.32%, 개인 소득세는 없고, 소비세 부담이 1.60%로 개인별로 보면 전체 수입의 4.92%만 지방 정부에 세금으로 낸다. 

전국적으로는 하와이가 13.30%로 가장 높은 세금 부담을 기록했고, 뉴욕(12.39%), 버몬트(11.10%)가 뒤를 이었다. 반면 알래스카에 이어 뉴햄프셔(5.38%), 테네시(6.21%) 등도 세금부담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세금 부담은 단순 세율이 아니라 실제 소득 대비 세금 지출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소득세가 없더라도 판매세가 높으면 체감 부담은 충분히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워싱턴주가 소득세 부담은 낮지만 소비세 의존도가 높아, 소비 패턴에 따라 체감 세금 부담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리건과 비교할 때 두 주는 서로 다른 세금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전국 평균 이상 또는 근접한 부담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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