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회장 "이란, 북중미 월드컵 참가…시애틀 등 美서 경기 치를 것"
- 26-04-01
잔니 인판티노 피파(FIFA) 회장이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이란 축구대표팀도 참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3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인판티노는 이날 튀르키예에서 열린 이란과 코스타리카의 친선 경기 하프타임에 "이란은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다. 이란은 매우 강한 팀이기 때문에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 대표팀을 만났고, 선수·감독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모든 것이 괜찮다"며 "경기는 추첨 결과에 따라 치러지기로 되어 있는 곳에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 막을 올린다. 이란은 6월 15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G조 첫 경기로 뉴질랜드와 맞붙을 예정이다. 21일에는 LA에서 벨기에와, 26일에는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경기를 치른다.
앞서 이란 축구연맹은 자국의 조별 예선 경기 장소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옮기기 위해 피파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역시 필요할 경우 경기를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으나, 경기는 예정대로 미국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불투명해진 상황이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대표팀의 미국 입국을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회에 오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인판티노는 지난 19일 열린 피파 이사회 온라인 회의에서도 "모든 팀이 페어플레이와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경쟁하는 월드컵에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파는 지정학적 갈등을 해결할 수 없지만, 우리는 진행 중인 전쟁의 결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축구와 월드컵의 힘을 사용해 다리를 놓고 평화를 증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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