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국 휘발유 평균가 갤런당 4달러 넘었다…2022년 8월 후 최고
- 26-03-31
WTI 106달러·한 달 60% 급등…공급 차질에 인플레 재부상 경고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며 3년 7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미국 연료가격 추적업체 가스버디 집계에 따르면 이날 전미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겼다.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다. 미국자동차협회(AAA) 기준 공식 평균은 약 3.98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가격이 물가 전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 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정유사들이 겨울용 연료에서 여름용 혼합 휘발유로 전환하면서 생산 비용이 상승했고, 여기에 정유시설 유지보수 일정까지 겹치며 공급이 타이트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란이 두바이 항구 인근에서 쿠웨이트 원유 운반선을 공격하면서 화재가 발생하고 원유 유출 우려까지 제기되자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6달러선을 돌파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번 달에만 약 60% 급등했다.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캐나다 자산운용사 나인포인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에릭 너톨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은 코로나19 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상황에서는 시장 충격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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