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그섬 말고 라라크섬도 있다…美 '최후의 일격' 시나리오 4가지
- 26-03-27
악시오스 보도…"대규모 군사작전 옵션, 트럼프 결정만 남았다"
외교 교착 속 긴장 최고조…이란 "점령 시도 시 무제한 보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미 국방부가 '최후의 일격'(final blow)으로 불리는 대규모 군사 작전 선택지를 준비 중이라고 악시오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비해 4가지 주요 군사 시나리오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선택지들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공세적이다. 첫 번째는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기지 하르그섬을 침공하거나 봉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인 라라크섬 침공이다.
이 밖에도 아랍에미리트(UAE)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아부무사섬 등 3개 섬을 점령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서 이란산 원유를 수출하는 선박을 나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미군이 이란 내륙 깊숙이 침투해 이란이 핵 시설 안에 보관해 둔 고농축우라늄을 확보하는 지상 작전 계획 또한 준비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일부 미국 관리들은 압도적인 무력을 과시해 전쟁을 조기에 끝내고, 이를 통해 향후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근거로 승리를 선언하고 정치적 성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전쟁을 끝내기보다 오히려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쟁의 향방은 미국의 의도대로만 흘러가지 않으며, 이란도 강력한 저항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시나리오를 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과 관련해 "가정적인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결과가 조기에 나오지 않으면 공세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여러 소식통이 악시오스에 전했다.
이란은 미국의 협상 제의를 불신하며 기습 공격을 위한 속임수로 보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적들이 역내 한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섬 중 하나를 점령하려는 작전을 준비 중이라는 첩보가 있다"며 "어떤 행동이라도 감행한다면 그 나라의 모든 핵심 기반 시설이 무제한 공격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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