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택시장 ‘급변’…봄시즌 시작과 동시에 거래 활발
- 26-03-26
매물 28% 증가·금리 하락 영향…여전히 ‘셀러스 마켓’ 유지
올해 봄 주택 매매 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애틀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애틀 윈더미어 부동산의 김벌리 존슨 에이전트는 최근 시애틀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봄 시장이 시작되자마자 구매자들이 대거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작년 말 시장이 식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변화”라고 전했다.
서북미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올해 2월 워싱턴주 주택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또한 매물 접근을 위한 키박스 사용량도 약 6.9% 늘어나며 매수·매도 활동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떨어지면서 봄 시장 진입을 앞둔 구매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매도자 중심의 ‘셀러스 마켓’을 유지하고 있다. 존슨 에이전트는 “가격 책정과 주택 준비가 잘 된 매물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해 호가보다 높은 가격에 빠르게 거래된다”며 “특히 첫 주말에 구매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킹카운티의 주택 중간 가격은 93만6,000달러로 주내 최고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상승한 수치다.
반면 콘도와 타운하우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킹카운티 콘도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11% 하락했으며, 매물도 증가해 판매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재 콘도 시장은 모든 매물이 소진되기까지 약 4.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단독주택의 약 3개월보다 긴 기간이다.
존슨 에이전트는 “콘도 판매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재고가 많고 가격 상승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과 매물 증가가 맞물리며 시장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매도자 우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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