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CTO "이란전쟁, 최초의 대규모 AI 전쟁 기록될 것"
- 26-03-25
"의사결정·타격 효율 AI가 주도"…현대전 전환점 평가
이번 이란 전쟁은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전장에 적용된 첫번째 대규모 전투로 기록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임 산카르는 "이번 (이란) 전쟁은 기술, 특히 AI에 의해 크게 강화되고 생산성이 높아진 첫 대규모 전투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샨카르는 워싱턴에서 열린 '힐 앤 밸리 포럼' 행사에서 블룸버그TV 인터뷰를 통해 "현재 작전이 진행 중이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이번 전쟁이 AI 중심 전쟁의 출발점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이번 작전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시스템은 전장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정보를 통합 분석해 목표 선정과 작전 판단 속도를 높이는 디지털 지휘 플랫폼 역할을 한다.
샨카르는 "일반적으로 '타깃팅(표적)'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공격을 의미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행정·분석 절차"라며 "AI는 이 과정을 크게 단축시키고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전장에서 목표를 선정하는 데 활용되면서 자율무기 논란도 커지고 있다. 특히 AI가 인간 개입 없이 목표를 선택하고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이른바 '완전 자율 무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부 기술 기업은 군사 활용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제기한다.
AI 기업 앤트로픽은 자사 기술의 불완전성을 이유로 완전 자율 무기에 활용해선 안된다고 요구하면서 미 국방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샨카르는 미국 AI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현재 많은 AI 연구기관이 범용인공지능(AGI)이라는 추상적 목표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수백 개의 항공기 모델을 동시에 개발했던 것처럼 다양한 실험과 경쟁을 통해 군사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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