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스포캔 폭포 구경오세요"

올해는 ‘조기 최고 전망’ 가능성…3월 말 최고 수량 예상

눈녹임 가속·적설량 부족 영향…여름 물 부족 우려도 커져


워싱턴주 스포캔 폭포가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최고 수량에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서두르게 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 스포캔 리버키퍼(Spokane Riverkeeper)의 케이틀린 스콧 워터 프로텍터는 “올해 폭포 수량의 정점이 3월 말쯤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스포캔 폭포는 4월 말에서 5월 사이 가장 많은 수량을 기록한다.

스콧은 “보통 봄 중반에 수량이 크게 증가한 뒤 점차 줄어들고, 여름 말에는 매우 낮아졌다가 가을 우기에 다시 소폭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캔 강의 수량은 주로 북아이다호 산악지대의 눈 녹임에 의해 결정되며, 지역 강수량과 기온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저지대의 눈이 녹으면서 봄철 수량이 급증하고 때로는 홍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올해는 따뜻한 겨울과 함께 엘니뇨 영향으로 여름이 덥고 건조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눈이 서서히 녹기보다는 빠르게 녹아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스콧은 “더운 해에는 유출이 빠르게 끝나고, 봄에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감소해 7월 말부터는 매우 낮은 수량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2026년 기후 전망을 볼 때 올해도 그런 패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워싱턴주는 올해 기록적인 겨울철 고온 이후 이미 홍수를 경험했지만, 이는 오히려 여름철 물 부족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된다. 상류 지역의 적설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해빙이 발생하면,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스포캔 강 유역의 적설량은 3월 기준 평년의 약 7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워싱턴주 전체 평균은 58%에 불과하다.

최근 3월 내린 눈이 상황을 다소 완화했지만, 전문가들은 누적된 적설 부족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주 생태부 가뭄 담당관 캐롤라인 멜러는 “이러한 따뜻한 겨울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후 변화에 따른 수자원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