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LPG운반선 2척 호르무즈 추가 통과…이란, 선별허가 중
- 26-03-24
인도·중국·파키스탄 등 일부 국적 선박 통항 허용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 수천척 묶여…"세계 원유 공급 20% 줄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의 강 대 강 대치 가운데 인도행 유조선 두 척이 2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걸프 봉쇄 위협을 거두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통과한 선박은 인도 국적의 LPG 운반선으로,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화물을 실었다. 인도 항만·해운부는 두 선박이 총 9만2000톤의 LPG를 싣고 26~28일 인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 '파인 가스'호는 "인도 선박과 인도 선원"임을 직접 방송하며 항로를 확보했다. 해양교통정보 플랫폼 마린 트래픽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UAE 해역에서 선적된 파인 가스호가 해협을 통과했고, 그 뒤를 이어 쿠웨이트에서 LPG를 싣고 온 자그 바산트호가 통과했다.
인도 국적 유조선은 전쟁 발발 후 현재까지 4척이 해협을 무사통과했다. '시발릭'과 '난다 데비'가 예외적으로 통과를 허용받아 지난 17일 인도에 도착했고, 이번에 두 척이 추가됐다.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은 선박 공격과 위협을 이어가며 사우디아라비아·UAE 등 걸프 국가들의 원유 수출을 사실상 차단했다. 이에 따라 수천 척의 선박이 걸프 안팎에 묶여 식량과 에너지 공급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 일부 국적 선박들은 이란 측과의 협의를 거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원유 등을 실어나르고 있다. 이란 국적 유조선들도 전쟁 이전보다는 다소 줄어든 규모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
한편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는 해협 주변에서 오도 가지도 못하게 된 선박과 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항로 마련을 논의했지만,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약 2만 명의 선원이 해상에 발이 묶인 상태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앰브레이는 "이란은 여전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능력이 있다"고 경고했으며, 미 해군 주도의 정보센터도 "혼잡한 수역에서 오판 위험(상대를 오판해 공격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국제 해운업계는 "호르무즈 봉쇄 3주째, 원유·석유제품 공급이 세계적으로 약 20% 줄었다"며 시장 왜곡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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