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민들 스트레스 만만찮다

전국 50개중 21위로 지난해보다는 5계단 하락

오리건주 스트레스 랭킹 8위로 스트레스 심해 

루이지애나 가장 높고, 사우스다코카 가장 낮아 


워싱턴주 주민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23일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평균 노동시간, 파산율, 자살률 등 모두 40개 항목을 ▲노동 스트레스 ▲경제적 스트레스 ▲가족관련 스트레스 ▲건강과 안전 관련 스트레스 등 크게 4개로 분류로 지수화한 뒤 스트레스 총점을 계산했다.

이 조사에서 워싱턴주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2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인 스트레스 랭킹 16위였던 것에 비해 1년 사이 5계단이 하락했다.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1년 사이 다소 줄었다는 의미이다.

워싱턴주는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에서 전국 16위, 경제적 스트레스에서 48위, 가족 관련 스트레스는 9위, 건강과 안전스트레스는 11위를 기록해 경제적인 스트레스를 제외하고 대체로 안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워싱턴주는 미 전국에서 3번째로 경제적 스트레스가 적은 곳이다. 

워싱턴주는 높은 생활비와 주택 비용, 경쟁적인 노동 환경 등 일부 요인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의료 환경과 경제 기반이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북미 지역 가운데 오리건주가 전국에서 8번째로 스트레스가 많아 지난해 10위에서 2계단이나 상승했으며 아이다호가 45위로 상대적으로 서북미지역에선 가장 스트레스가 적었으며, 알래스카가 24위, 몬태나주는 19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켄터키, 뉴멕시코 등이 가장 스트레스가 높은 주로 꼽혔고, 사우스다코타, 유타, 미네소타 등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 불확실성, 직장 문제, 국가의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을 지목했다. 실제로 미국심리학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국가와 경제, 그리고 직장 문제였으며, 약 70%의 성인이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월렛허브의 칩 루포 애널리스트는 “운동이나 취미 활동, 휴식도 중요하지만 거주 지역 자체가 스트레스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범죄율이 낮고 의료 서비스와 경제 환경이 좋은 지역일수록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낮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실업률, 빈곤율, 이혼율, 건강 상태, 정신건강 전문 인력 수 등 다양한 요소가 스트레스 수준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워싱턴주가 중간권에 위치한 만큼 개인 차원의 관리와 함께 지역사회 차원의 정신건강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환경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한 순위를 넘어, 거주 환경이 개인의 삶의 질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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