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법상 ‘정신이상 무죄’ 가 뭐길래
- 26-03-24
검찰측 “권이나씨 살해범 무죄지만 석방 아니다”
형벌 대신 정신병원 수용…최대 종신까지 관리·감독
지난 2023년 발생한 한인 권이나씨 총격사망 사건과 관련해 최근 살해범 코델 구스비에 대해 ‘정신이상에 의한 무죄(Not Guilty by Reason of Insanity, NGRI)’ 판결이 내려지면서 워싱턴주의 관련 제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주 법(RCW 10.77)에 따르면, 피고인이 범행 당시 정신질환이나 정신적 결함으로 인해 자신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거나, 그 행위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경우 '정신이상 무죄'가 인정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정신질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며, ‘행위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 상실’이 핵심 기준이다.
이 제도는 ‘무죄’라는 표현 때문에 피고인이 곧바로 석방되는 것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 정신이상 무죄가 인정되면 피고인은 범행 사실을 인정하는 대신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이며, 곧바로 주립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된다.
대표적으로 워싱턴주 레이크우드에 위치한 웨스턴 스테이트 병원(Western State Hospital)과 같은 시설에 입원하게 되며, 치료와 함께 장기간 관리·감독을 받는다. 수용 기간은 사건의 중대성에 따라 최대 종신까지 가능하다.
또한 수용 이후에도 엄격한 절차가 이어진다. 워싱턴주 사회보건서비스부(DSHS)가 환자의 상태와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며, 외출 허용이나 석방 가능성이 검토될 경우 반드시 법원과 검찰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모든 결정은 공공안전검토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법원이 판단한다.
실제로 살인 등 중범죄로 정신이상 무죄 판정을 받은 일부 피고인들이 수십 년간 정신병원에 수용된 사례도 적지 않다. 이는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도적 장치라는 설명이다.
한편 정신이상(Insanity)과 재판능력(Competency)은 서로 다른 개념이다. 정신이상은 범행 당시의 정신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인 반면, 재판능력은 현재 피고인이 재판 절차를 이해하고 자신의 방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피고인이 재판을 받을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더라도, 범행 당시에는 정신이상 상태였다고 인정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처벌이 아닌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만, 동시에 장기적인 사회 안전 확보 장치로도 기능한다고 설명한다. 최근 사건을 계기로 ‘무죄’라는 표현이 갖는 오해를 바로잡고, 제도의 실질적 의미를 이해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자녀들, 한국 명문대 특별전형 상담해드립니다”
- 시애틀한인회 “6월18일 월드컵 K-페스트에 다함께 참여를”
- 홍승인 전 시애틀부총영사,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 발령
- 페더럴웨이한인회 초대 이사장 지낸 이현석씨 별세
- 한국 인기상품 총출동하는 ‘K-패밀리 팝업’ 또 열린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합동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6년 4월 10일~2026년 4월 16일)
- '신호범 킬러' 제임스 유씨 별세…향년 84세
- “한인 여러분, 다 함께 대전정 청소해요”
- 한국작가회의 미주지회 타코마서 공식 창립식 연다
- “한국 조각보의 재탄생” 벨라 김 UW서 특별전시회 연다
- “일자리를 찾아드립니다” 광역시애틀한인회 대규모 잡페어 개최
- 김기현 전 시애틀한인회장 장례미사 18일 거행
- <긴급>시애틀발 인천행 델타항공 엔진이상으로 긴급 회항
- 시애틀산악회 식목일 맞아 올해도 무궁화 심었다
- 타코마한인회, 한인 시니어위한 ‘AI 친구되기’ 특강 개최
- 김기현 전 광역시애틀한인회장 별세
- UW서 한인청년 멘토링 행사 개최…IT 현직자들과 커리어 연결
- 재외동포청, 한인청소년 및 청년 대상 모국 초청침가자 모집한다
시애틀 뉴스
- 벨뷰·시애틀서 홍역 노출 가능성…대중교통 이용자 주의
- 중고차 가격 3년 만에 최고치…수요 증가에 상승세 지속
- 시애틀 오늘 내일날씨 맑고 따뜻해…주말부터 다시 비 예보
- UW의대, 서북미최초 ‘엄지 관절 치환술’ 성공
- 시혹스 쿼터백 샘 다널드 결혼했다…“반지의 해” 완성
- 워싱턴주 이민자체포 134% 급증…절반은 전과 없어
- 원인 모를 오른쪽 어깨 통증, 간암 신호일 수도
- 퍼거슨 워싱턴주지사, 세리프자격 강화법 통과된 뒤 소송당했다
- 감자 8만파운드 실은 트럭 18번도로서 전복돼 아수라장
- 워싱턴주 70대 남성, 악어 습격받았지만 극적 생존
- '홈런왕'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 11경기만에 첫 홈런
- 시애틀 괴짜 예술가의 기발한 실험...“타코벨 장례식 연다”
- 미국 아동의료환경, 지역별 격차 뚜렷하다-워싱턴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