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프로농구팀 유치위해 NBA 총재 만난다

퍼거슨 주지사, 실버 총재 23일 회동 '분수령'될 듯

구단주 투표 앞두고 ‘슈퍼 소닉스 부활’ 총력전나서


시애틀의 미국프로농구(NBA) 복귀 여부가 중요한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밥 퍼거슨 워싱턴주지사가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와 회동한다. 리그 확장 여부를 결정할 구단주 투표를 앞두고 이뤄지는 이번 만남은 ‘슈퍼소닉스 부활’의 향방을 가를 주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퍼거슨 주지사는 23일로 예정된 실버 총재와의 회동에서 적극적인 설득보다는 경청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슈퍼소닉스를 다시 시애틀로 가져오는 것은 나에게 중요한 과제”라며 “현재 상황과 리그 내부 논의를 최대한 듣고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이 현실화된다면 주정부 역시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NBA 구단주들은 다음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연례 회의에서 리그 확장 절차 개시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현재 확장 후보 도시는 시애틀과 라스베이거스 두 곳으로 압축된 상태다.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최소 23개 구단이 찬성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며, 이후 최종 승인 절차가 다시 진행된다.

퍼거슨 주지사는 과거 슈퍼소닉스가 떠난 이후 지역사회가 겪은 상실감을 언급하며 “당시의 손실이 얼마나 컸는지 잘 알고 있다. 그 점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대 스포츠경영학 교수 나탈리 웰치는 이번 회동의 의미에 대해 “시애틀과 워싱턴주가 NBA 복귀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리그 측에 재확인시키는 자리”라며 “여전히 뜨거운 팬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워싱턴주의 ‘백만장자 세금’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퍼거슨 주지사는 “과거 소닉스는 소득세가 있는 주로 이전했고, 당시 워싱턴주는 소득세가 없었다”며 “세금이 결정적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논의가 나온다면 충분히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애틀은 과거 NBA 명문 구단 슈퍼소닉스를 보유했으나 2008년 팀이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전하면서 리그에서 사라졌다. 이번 확장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약 20년 만의 NBA 복귀가 이뤄질 수 있어 지역 사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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