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피살' 시애틀레니어비치 고교 앞 총격 사건 용의자 체포
- 26-03-19
시애틀 경찰, 미성년자 검거…숨진 10대 2명은 표적 공격 피해 추정
시애틀 경찰이 지난 1월 레니어비치고등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미성년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숀 반스 시애틀 경찰국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사건으로 숨진 10대 2명 가운데 최소 1명과 어떤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용의자가 18세 미만인 점을 들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용의자는 레니어비치고 재학생은 아니며, 인접 관할 지역에서 별다른 충돌 없이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30일 방과 후, 레니어 애비뉴 사우스와 사우스 헨더슨 스트리트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킹카운티 메트로 버스에서 내린 뒤 총격을 가하고 도보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격으로 레니어비치고 학생이던 타이존 스튜어트(18)와 트라베이아 하우프뮤즈(17)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했지만 두 학생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표적 공격(targeted attack)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은 “이들은 앞으로의 삶이 모두 남아 있던 아이들이었다”며 “그 나이에 생명을 잃어서는 안 되며, 어떤 가족도 이런 비극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학교 안팎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윌슨 시장은 체포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도 말했다. 그는 “예방이 목표”라며 “청소년들이 처음부터 총을 들지 않도록 지원과 서비스, 일자리, 주거,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스 국장은 학기 말까지 학교 전후 시간대에 경찰력을 배치해 학생들과 지역사회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에게 갈등이 폭력으로 번지기 전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스 국장은 “학교 상담사나 교사, 가족, 정부 관계자, 심지어 순찰 중인 경찰관에게라도 먼저 도움을 요청해 달라”며 “내년에 또 다른 비극을 알리는 기자회견 자리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추가 제보를 계속 받고 있으며, 제보자는 익명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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