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이란 월드컵 경기, 美 대신 멕시코 개최 어렵다"
- 26-03-18
"모든 참가국은 기존 경기 일정대로 경쟁할 것"
이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미국서 진행 예정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치르는 방안을 배제했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을 포함한 모든 참가국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북중미 월드컵 계획을 논의 중"이라면서 "모든 참가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기 일정대로 경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1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낸 이란은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뉴질랜드, 벨기에와 조별리그 1차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3차전은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규모 이란 공격을 감행,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포함 지도부 수십 명이 사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란도 보복 공격을 펼치면서 중동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FIFA는 '안전한 월드컵'을 강조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컵을 치르러 미국에 올 이란 축구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당초 이란의 월드컵 보이콧이 제기됐지만, 이란 측은 월드컵 출전을 희망했다. 대신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 대신 멕시코에서 진행하기를 바랐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협회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명확히 밝힌 만큼 우리는 미국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FIFA와 협의해 이란의 월드컵 경기를 멕시코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FIFA가 기존 경기 일정대로 대회를 치르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이란의 조별리그 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르는 방안이 승인되기 어려워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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