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美공중급유기 추락 사망자 6명중 워싱턴주 출신도 1명 포함

커빙턴 출신 아리아나 사비노 대위 순직…미 공군 사고 원인 조사


지난 13일 이라크 서부에서 발생한 미 공군 공중급유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장병 6명 가운데 워싱턴주 출신 여성 장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라크 서부 상공에서 KC-135 공중급유기가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미 공군 장병 6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워싱턴주 커빙턴 출신 아리아나 G. 사비노(31.사진) 공군 대위가 포함됐다.

사비노 대위는 앨라배마주 버밍햄에 위치한 섬프터 스미스 합동 주방위군 기지 소속 제99 공중급유비행대 조종사로 복무해왔다. 

사비노 대위는 센트럴워싱턴대에서 공군 ROTC 과정을 통해 2017년 장교로 임관했다. 이후 전투시스템 장교 훈련을 거쳐 조지아주 로빈스 공군기지에서 표준화·평가 장교와 비행대 부지휘관 등을 맡았으며 미시시피주 컬럼버스 공군기지에서 조종사 훈련을 받은 뒤 KC-135 조종사가 됐다.

그는 2020년과 2026년 두 차례 해외 파병 임무를 수행하며 총 348시간의 전투 비행 기록을 남겼다. 최근에는 제99 공중급유비행대에서 작전 조종사로 근무하며 비행 일정 관리와 훈련 임무 계획 등을 담당해 왔다.

워싱턴주 연방상원의원 패티 머레이는 성명을 통해 “사비노 대위의 사망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그의 용기와 희생에 깊이 감사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사고가 우호지역 공역에서 두 항공기와 관련된 사건 이후 발생했으며, 다른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는 적의 공격이나 오인 사격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함께 사망한 장병은 앨라배마주 아번 출신 존 알렉스 클리너 소령(33)과 켄터키주 바즈타운 출신 애슐리 B. 프루잇 기술하사(34), 인디애나주 무어스빌 출신 세스 R. 코발 대위(38), 오하이오주 윌밍턴 출신 커티스 J. 앙스트 대위(30),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출신 타일러 H. 시먼스 기술하사(28) 등이다.

이번 사고로 중동 군사작전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와 관련한 미군 사망자는 최소 1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7명은 전투 중 사망했으며 약 140명의 미군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KC-135는 공중에서 다른 군용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공중급유기로 장거리 작전 수행과 지속적인 항공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항공기다. 또한 부상자 수송이나 정찰 임무에도 활용된다. 보잉 707 여객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기종은 1960년대 생산된 이후 현재까지 운용되고 있으며 차세대 KC-46A 공중급유기로 점차 대체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KC-135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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