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폭설피해 컸다-항공편 800여편 지연·취소, 이사콰 코스트코 조기 폐점
- 26-03-14
시애틀 ‘3월 첫눈 폭설’에 피해도 눈덩이처럼 늘어
항공·도로 마비…4만가구 정전…이사콰 코스트코 조기 폐점
시애틀을 포함해 퓨짓사운드지역에 13일 늦겨울이자 초봄인 3월에 첫눈이 폭설로 이어지면서항공·도로 교통이 큰 차질을 빚고 정전 피해가 이어지는 등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시택공항에는 약 3인치의 눈이 쌓였다. 이는 1955년 같은 날 기록된 1.7인치를 넘어선 수치로, 3월 중순으로는 이례적인 적설량이다.
이번 눈은 풍부한 수증기와 낮아진 눈 높이, 그리고 평소보다 낮은 기온이 동시에 겹치면서 발생했다. 오전에는 굵은 눈발이 이어졌지만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로 바뀌었다.
폭설 여파로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시택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468편이 지연됐고 338편이 취소됐다. 도착 항공편은 평균 약 4시간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상황도 악화됐다. 워싱턴주 교통국(WSDOT)은 차량 미끄러짐 사고와 충돌이 잇따르면서 노스벤드와 엘렌스버그 사이 I-90 고속도로를 폐쇄했다. 스티븐스 패스를 지나는 하이웨이 2와 이넘클로 인근 하이웨이 410 일부 구간도 통제됐다.
산악 지역에는 더 많은 눈이 내렸다. 스노퀄미 패스는 약 20인치, 스티븐스 패스는 23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서부 워싱턴에서는 약 4만 가구가 전력 공급 중단을 겪었으며 일부 상업시설도 영향을 받았다. 이사콰 지역 코스트코 매장은 정전으로 인해 13일 오후 조기에 문을 닫기도 했다.
또한 일부 대학이 휴교에 들어가고 킹·피어스·킷샙 카운티에서는 한파 대피소가 운영됐다. 스키 리조트 역시 영향을 받아 크리스털 마운틴은 리프트 운행을 중단했고 일부 스키장은 제한적으로 운영됐다.
기상청은 주말에는 기온이 다소 올라가며 대부분 지역에서 눈 대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캐스케이드 산악 지역에서는 눈사태 위험이 남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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