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유대교 회당 총격범, 과거 레바논 헤즈볼라 연관"
- 26-03-14
CNN 보도…"최근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으로 가족 사망"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차량 돌진과 총격 사건을 일으킨 총격범이 과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관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13일(현지시간) 당국자를 인용해 전날 유대교 회당을 공격한 아이만 모하마드 가잘리(41)가 헤즈볼라 대원들과 연계된 정황으로 과거 미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적이 있으나, 본인이 직접 조직원인 것으로는 간주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가잘리는 연방정부 데이터베이스에 레바논 헤즈볼라와 연계가 있는 인물로 등재돼 있었다.
가잘리의 마지막 해외여행은 2019년 미국에서 레바논으로 간 것이었다. 그는 애틀랜타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했으며, 당시 헤즈볼라 의심 대원들과 접촉한 과거 기록으로 국토안보부(DHS) 시스템의 위험군 추적 대상으로 분류되었다.
당시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과의 인터뷰에서 가잘리는 모발이식 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진술했다. CBP가 가잘리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연락처에서 헤즈볼라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발견됐다고 관료들은 전했다.
해당 연락처의 인물들이 누구인지, 가잘리와 어떤 관계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가잘리는 지난 12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웨스트블룸필드에서 폭죽을 실은 트럭을 몰고 유대교 회당 '템플 이스라엘' 건물로 돌진했다. 당시 회당 내부에는 유치원이 운영 중이었지만 어린이 140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가잘리는 차량이 건물에 충돌한 후 보안 요원들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제니퍼 러니언 미 연방수사국(FBI) 디트로이트 지부장은 가잘리의 차량에서 트럭 짐칸에서 폭죽과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여러 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가잘리의 공격으로 보안요원 1명이 다쳤고, 사건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경찰관 3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가잘리는 2011년 미국 시민권자의 배우자 비자를 받아 레바논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2016년 미국 시민권자로 귀화했다. 가잘리는 최근 이란 전쟁의 여파로 가족을 잃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잘리의 범행 일주일 전, 가잘리의 형제 2명과 그들의 자녀 2명이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레바논 마슈가라의 이스칸다르 바라케 시장이 CNN에 전했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맞대응으로 레바논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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