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3월 초봄에 첫 눈 ‘깜짝 등장’했다
- 26-03-14
시애틀지역 아침시간 눈내린 뒤 대부분 녹아
워싱턴주 산간지역은 최대 20인치 폭설 예보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던 시애틀에 마침내 3월 초봄에 올겨울 첫 눈이 내렸다. 봄이 가까워지면서 눈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13일 금요일 아침 시애틀과 퓨젯사운드 일대에는 예상치 못한 눈이 내려 시민들에게 작은 겨울 풍경을 선사했다.
곳에 따라 눈의 양은 다소 달랐지만 거리에 쌓인 눈은 대부분 녹았고 잔디 등에는 다소 쌓인 모습이었지만 올겨울 시애틀 대도시권에서 처음으로 관측된 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상청 기상학자 멜리사 곤살레스-푸엔테스는 “오늘은 오랜만에 눈이 내려 매우 흥미로운 날”이라며 “여러 기상 조건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퓨젯사운드 중부 지역에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풍부한 수증기와 낮아진 눈 높이, 그리고 평소보다 약간 낮은 기온이 결합하면서 시애틀과 에버렛, 브레머튼 등지에 눈이 내렸다. 당시 기온은 화씨 30도 초반을 유지했다.
하지만 눈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온이 몇 도만 올라가도 눈은 곧 비로 바뀌기 때문이다. 실제로 퓨짓사운드 남부 지역은 기온이 조금 더 높아 이미 대부분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애틀 역시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면서 눈은 빠르게 녹고 오전 중 비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산간 지역은 상황이 다르다. 캐스케이드 산맥 일대에는 금요일 하루 동안 12~20인치의 눈이 추가로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일부 도로는 안전 문제로 통제됐다. 금요일 오전 기준 이넘클로 동쪽의 410번 고속도로와 스노퀄미 패스를 지나는 서쪽 방향 I-90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저지대에서는 다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토요일에는 소나기가 잠시 줄어들며 비교적 잦아드는 시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 밤부터 15일 사이 상층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날씨 패턴이 점차 온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며 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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