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둔 시애틀, 홍역 검사 확대한다

UW의대 “여름 여행객 급증속 홍역 유입 가능성 대비”

올해 들어 2개월 동안 주내에서 홍역 환자 26명 발생

 

올 여름 FIFA 월드컵 개최와 여행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의료기관들이 홍역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검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워싱턴대(UW) 의대는 홍역 검사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검사 장비와 대응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과 크루즈 시즌, 여름 관광객 증가로 외부에서 홍역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UW 의대 감염병 진단 책임자인 알렉스 그레닝거 박사는 “시애틀이 월드컵 개최 도시가 되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홍역 환자도 함께 유입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UW 의대는 ‘팬서 퓨전(Panther Fusion)’이라는 바이러스 검사 장비를 활용해 홍역을 포함한 최대 20종의 바이러스를 검사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8시간 동안 최대 1,000개의 검체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워싱턴주에서도 홍역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첫 두 달 동안 26명이 발생해 지난해 전체 환자 수의 두 배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스노호미시와 클라크 카운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로 나타났다.

미국 전역에서도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31개 주에서 1,200명 이상의 홍역 환자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홍역이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전염병인 만큼 신속한 검사와 격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이 주요 증상이며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염될 수 있다.

의료진은 홍역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감염이 의심될 경우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전에 먼저 전화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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