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이겼다, 원하면 언제든 종료"…이란 "장기전 각오하라"
- 26-03-12
트럼프 "공격할 표적 안 남아"…이스라엘군 "아직 많아"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장기전에 돌입할 것을 경고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사실상 파괴됐다며 전쟁 승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AFP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고문 알리 파다비는 국영TV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 전체를 파괴할 장기 소모전에 휘말릴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태국과 일본 업체 소속 화물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받은 것을 비롯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이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약 12개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곳이다. 또 세계 식량 생산에 사용되는 비료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만큼, 운송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경우 아시아와 유럽이 심각한 경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헤브론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너무 일찍 이겼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가 이겼다"며 "첫 한 시간 만에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해군 함정 58척을 격파했다고 주장하고는 "우리는 일찍 떠나고 싶지 않다. 그렇지 않은가"라며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조금 사용할 것"이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 방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는 "내가 원하면 언제든 전쟁은 끝난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타격할 표적이 사실상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면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다"면서 "당초 6주로 잡았던 기간 안에서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피해를 줬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번 군사 작전이 끝날 때까지는 아직 멀었고 여전히 광범위한 표적 목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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