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침공도 76% 지지했는데…이란戰 41% 역대 美전쟁 최저
- 26-03-11
2차 세계대전 97%·이라크戰 76%·한국전쟁 75% 지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역대 해외 군사 개입 사례 중 국내 지지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후 이란 공격에 찬성하는 여론은 낮게는 27%, 높게는 50%로 나타나고 있다. NYT는 이란 공격 찬성률을 41%로 집계했다.
역대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 중 가장 지지도가 높았던 것은 지난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 이후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당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참전 지지율은 97%에 달했다.
이후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주동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한 아프가니스탄 침공 지지율은 92%였다.
지난 1991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시작된 걸프만 전쟁 지지율은 82%, 파나마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축출하기 위한 1989년 파나마 침공은 80%였다.
사담 후세인 정권이 9·11 테러와 연관이 있고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려 한다는 잘못된 명분으로 시작된 2003년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지율은 76%였다.
한국전쟁 참전에 대한 지지율은 75%였다. 베트남 전쟁 초기에 미국인의 60%는 이 전쟁이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1969년에는 대부분이 실수라고 여겼다.
이란 공격 다음으로 지지율이 낮은 해외 군사 개입은 지난 2011년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무너뜨리기 위한 군사 개입으로, 지지율은 47%였다.
역대 대통령은 보통 전쟁 전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 시간을 들였다. 사라 맥시 로욜라대 국제관계학과 조교수는 이라크 전쟁 전에도 1년간의 논의 과정이 있었다며 "사전에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없이 진행된 해외 분쟁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이 부족할수록 전쟁에 대한 지지율은 낮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에는 대통령의 반대 진영도 전쟁이 시작되면 이를 지지하는 현상인 '깃발 주변 결집 효과'가 있었으나, 지난 30년간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이 효과는 약해졌다.
매슈 바움 하버드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지지층 중에서 해외 군사개입에 반대하는 지지층도 존재한다며 "과거 정치적 갈등이 국경을 넘지 않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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