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역사 속 여성' 100명에 유관순 열사·길원옥 할머니 선정
- 26-03-10
'여성 역사의 달' 맞아 테레사 수녀·헬렌 켈러 등과 함께 선정
유관순 열사(1902~1920)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1928~2025)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역사 속 여성'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NYT는 미국에서 '여성 역사의 달'인 3월을 맞아 지난 6일(현지시간) 세계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여성 100여 명의 업적을 기리는 온라인판 기사를 게재하며 유관순 열사와 길원옥 할머니를 소개했다.
유관순 열사는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루지 못하고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한 인물로 분류됐다.
NYT는 유관순 열사를 "일본의 지배에 맞서 싸운 한국의 독립운동가"로 소개하며 지난 2018년 여성 역사의 달 기획 시리즈로 다뤘던 관련 기사를 연결했다.
해당 기사는 유관순 열사가 1919년 3·1운동 당시 '한 민족의 자유에 대한 집단적 갈망을 상징하는 얼굴이 됐다'고 소개했다.
NYT는 길원옥 할머니를 "전쟁, 이주, 폭력, 질병 등에서 생존하고 역사가 잠시나마 주목했던 사건의 여파를 만들어 낸 여성들"로 분류했다.
이어 길원옥 할머니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대를 위한 성노예 제도의 생존자이자 투쟁가"라고 소개하면서 지난해 2월 그의 부고 기사를 링크로 연결했다.
다른 동양인 중에서는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로 2024년 세상을 떠난 일본의 평화운동가 사사모리 시게코, 마오쩌둥 중국 초대 국가주석의 아내로 문화대혁명을 주도한 장칭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테레사 수녀, 미국의 사회운동가 헬렌 켈러,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등 다양한 여성이 100인의 명단에 올랐다.
최근 미국 정계를 뒤흔든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죄를 폭로하고 지난해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버지니아 주프레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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