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관저 반이슬람 시위서 사제폭탄…'IS 추종' 2명 기소
- 26-03-10
이슬람화 반대 시위 중 폭발물 던져…'IS가 동기 제공' 진술
맘다니 "시위 끔찍하지만 허용해야…폭력은 용납 못해"
지난 주말 미국 뉴욕시장 관저 앞에서 열린 반이슬람 극우 시위 현장에서 사제 폭탄을 투척한 남성 2명이 테러 혐의로 9일(현지시간) 기소됐다.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에미르 발라트(18)과 이브라힘 카유미(19)는 대량살상무기 사용, 외국 테러조직 지원, 폭발물 소지 등 5개 혐의로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7일 뉴욕 맨해튼의 뉴욕시장 관저 그레이시 맨션 인근에서 조란 맘다니 시장에 반대하는 반이슬람 시위대를 향해 급조폭발물(IED)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관저 인근에서는 극우 활동가 제이크 랭의 주도로 뉴욕의 '이슬람화'를 비난하며 무슬림 공공 기도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20여 명 규모의 이들 시위대는 무슬림을 자극하기 위해 구운 돼지고기를 카트에 싣고 다니는 한편, 시위 소식을 듣고 모인 맞불 시위대 100여 명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대립했다.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발라트는 작은 IED를 점화해 반이슬람 시위대 쪽으로 던졌다. 이어 카유미가 건네준 두 번째 장치에 불을 붙여 근처에 떨어뜨렸다.
발라트가 던진 장치는 폭발하지 않고 인도에 떨어져 연기와 불꽃을 뿜어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던진 장치는 폭발성 물질인 TATP, 나사, 볼트를 담은 뒤 테이프로 밀봉된 유리병이었다.
발라트는 경찰 차단선 근처로 장치를 던진 뒤 도주를 시도했지만, 현장에서 카유미와 함께 체포됐다. 뉴욕시 경찰청 정보·대테러 담당 부국장 레베카 와이너는 폭탄이 의도대로 폭발했다면 "인명 피해와 파괴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체포된 후 이들은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했다고 진술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발라트는 경찰 조사에서 종이를 요청해 'IS에 충성을 맹세했다'는 글을 썼다. 카유미는 휴대전화로 IS 영상을 시청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발라트는 3명이 사망한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보다 훨씬 더 많은 사망자를 내고 싶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발라트의 변호를 맡은 메디 에스미디 변호사는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사제 폭탄이 사용된 것은 거의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17년 아카예드 울라는 IS의 영향을 받아 타임스퀘어 지하철역 인근 통로에서 몸에 묶인 사제 폭탄을 터뜨려 본인만 다친 바 있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발라트와 카유미의 행동을 두고 "극악무도한 테러 행위"라며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또 "반무슬림 집회에 대해 이 시위가 끔찍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허용되어야 한다는 내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뉴욕시는 시위든 맞불 시위든 폭력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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