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7% "기름값 오를 것"…이란 공습 지지는 29%뿐
- 26-03-10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64% "트럼프, 전쟁 목표 명확한 설명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3명 중 2명은 휘발유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미국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7%가 앞으로 1년 동안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악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공화당 지지층에선 44%였으며 민주당에선 85%였다. 11%는 나아질 수 있다, 12%는 변동이 없다, 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휘발유 가격은 미국에서 생활비 증감 여부를 가장 즉각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지표로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
60%는 미국의 이란 군사 개입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6%는 "몇 주 안에 금방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공습을 지지하는 사람은 전체의 29%뿐이었다. 공습 직후인 지난달 28일~1일 같은 조사 결과(27%)와 비슷하다. 43%는 공습에 반대했고 26%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 개입 목표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약 64%로 조사됐다. 명확히 설명했다는 답변은 33%에 불과했다.
아울러 49%는 "이란 전쟁이 개인 재정에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가져오는 정치적 위험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전했다.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으로부터 최소한 상원과 하원 중 한 곳이라도 탈환하길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미군이 해외 분쟁이 휘말리는 걸 막겠다고 공약해 지난해 백악관에 재입성했다.
하지만 이란에 대한 공습으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50센트 급등했고 최소 7명의 미군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
이란 전쟁이 빨리 종식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연료 가격이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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