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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거리 다니겠나"-벨뷰 YMCA 살해범은 상습범이었다
- 26-03-09
같은 날 타코마에서도 잇단 차량 돌진
검찰 “용의자는 차량을 흉기로 사용”
<속보> 지난 달 28일 벨뷰 YMCA 주차장에서 80대 일본계 여성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살해한 60대 남성은 차량을 흉기로 사용한 상습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문제의 용의자가 벨뷰에서 범행한 뒤 같은 날 타코마에서도 보행자를 향해 차량을 돌진시키는 뺑소니 사건을 두 차례 더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킹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마크 A. 아담스(68)는 지난달 28일 벨뷰 YMCA 주차장에서 오시노 신코(88)를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2급 살인 및 사망 뺑소니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아담스가 차량을 “흉기처럼 사용했다”며 보석금 5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7시 41분경 벨뷰 벨레드 로드에 있는 YMCA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출동한 경찰은 주차장 아래층에서 쓰러져 있는 오시노를 발견했고, 벨뷰 소방대가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다발성 둔상으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주차장 CCTV와 현장에 있던 테슬라 차량의 카메라 영상에는 흰색 도요타 캠리가 오전 6시 45분경 주차장에 들어와 여러 차례 돌다가 같은 주차 공간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찍혔다.
이후 오전 7시 40분경 오시노가 주차장 아래층에서 남쪽으로 걸어가던 중 캠리가 주차 공간에서 빠져나와 방향을 맞춘 뒤 가속해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은 피해자를 약 120피트 동안 보닛 위에 올린 채 이동한 뒤 급정거했고, 피해자가 바닥에 떨어지자 다시 가속해 그대로 다시 밟고 지나간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지 않고 고의로 차량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 조회를 통해 이 차가 워싱턴주 번호판 AXG9184를 단 흰색 도요타 캠리이며, 차량 등록자가 아담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YMCA 직원들도 아담스가 회원이며 해당 차량을 운전해 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후 차량이 사건 약 1시간 뒤 아번 지역에서 번호판 인식 시스템에 포착된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 당국은 아담스가 이후 남쪽으로 이동해 타코마에서 두 차례 추가 뺑소니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0시경 한 스케이트보드 이용자는 흰색 승용차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따라오다 도로에서 비켜나려는 순간 차량이 자신을 들이받았다고 신고했다.
또 같은 날 오후 12시 39분경 타코마의 한 주유소 CCTV에는 같은 차량이 주유소를 돌다가 보행자를 향해 가속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피해자는 차량에 치여 보닛과 앞유리를 넘어 떨어졌고 척추 골절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이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후진하며 다시 접근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휴대전화 위치 기록을 통해 사건 당시 아담스가 벨뷰 YMCA 인근에 있었고 이후 아번과 타코마에서도 위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시간 위치 데이터는 이후 포트 타운센드로 이동한 사실도 보여줬다.
아담스는 다음 날인 3월 1일 포트 타운센드 맥퍼슨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경찰에게 “벨뷰 경찰이냐 타코마 경찰이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아담스가 과거에도 법정 출석 불이행과 보호명령 위반 전력이 있으며, 노모와 계부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보호명령 대상자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 가족과 YMCA 관계자들에게 접근 금지 명령과 YMCA 출입 금지 등을 포함한 조건을 법원에 요청했다. 아담스의 첫 법정 출석은 9일 오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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