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소녀들 살해' 英흉악범, 교도소서 피살…다른 살인범이 공격
- 26-03-08
2002년 소녀 2명 살해해 최소 40년형 복역 중…과거에도 재소자들에 공격 받아
10살 소녀 2명을 살해해 교도소에 수감된 흉악범 이언 헌틀리(52)가 다른 재소자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헌틀리는 지난달 26일 영국 더럼주 프랭크랜드 교도소에서 다른 재소자가 만든 무기로 공격을 받았다.
교도소 작업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된 그는 심각한 두부 외상을 입고 병원에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해 왔다.
이후 당국은 지난 6일 헌틀리의 생명 유지 장치를 껐다.
BBC는 3명을 살해해 복역 중인 앤서니 러셀이 헌틀리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럼 경찰청은 기소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검찰청에 제출할 자료를 준비 중이라며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2년 8월 당시 28세였던 헌틀리는 케임브리지 근교 작은 마을에서 가족 바비큐를 마치고 간식을 사러 가던 홀리 웰스와 제시카 채프먼을 자기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다.
경찰은 2주에 걸친 대대적인 수색 끝에 약 16㎞ 떨어진 서퍽주의 한 공군기지 근처 도랑에서 당시 10살이었던 두 소녀의 시신을 발견하고 헌틀리를 체포했다.
헌틀리는 체포 전까지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자신이 소녀들을 본 마지막 사람일 것이라며 피해자 아버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기자들은 너무 상세한 인터뷰를 제공한 헌틀리를 의심해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헌틀리는 이중 살인 혐의를 받고 최소 40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감된 이후에도 그가 저지른 범행의 잔혹함으로 인해 교도소에서 종종 공격을 받아 왔다. 지난 2005년 웨이크필드 교도소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살인범은 헌틀리에게 끓는 물을 쏟은 적이 있다. 2010년에는 다른 재소자가 헌틀리의 목을 베 21바늘을 꿰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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