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럽, 참전하면 보복"…美 폭격기, 영국 본토기지 등장
- 26-03-08
유럽, 미군 '방어적 목적' 지원…역내 방공 체계·군사자산 배치
튀르키예도 키프로스에 전투기 투입 검토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가담하는 유럽 국가들을 보복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당초 개입을 자제하던 유럽국들은 확전 기류에 속속 대미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유럽 등 모든 국가에 이란에 대한 침략 전쟁에 가담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이미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국가든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합류한다면 이란의 정당한 보복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프랑스·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스 등은 '방어적 목적'에 한정해 미군에 역내 자국 군 기지 사용을 허용했다.
영국 국방부는 7일 미군이 '이란의 역내 미사일 발사를 저지할 특정한 방어 작전'에 잉글랜드 본토의 페어퍼드 기지와 인도양 차고스 제도에 위치한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페어퍼드 기지에서 미 공군의 B-1 랜서 폭격기와 C-5 갤럭시 수송기가 포착됐다.
유럽국들은 중동 내 다른 국가들로 분쟁이 확산하자 자국민 보호와 군 기지 보호를 이유로 역내 방공체계와 군사자산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영국은 함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HMS 드래곤 구축함과 드론 격추용 와일드캣 헬리콥터, 타이푼 전투기를 중동에 파견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샤를 드골 항공모함을 지중해로 파견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합작한 'SAMP/T' 방공 체계의 걸프국 지원을 검토 중이다.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네덜란드는 이란 드론 공격을 받은 키프로스를 보호하기 위해 해군 자산 파견을 결정했다. 튀르키예도 키프로스에 F-16 전투기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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