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두 달 만에 상승…유지류·육류 가격 영향
- 26-03-07
2월 FAO 지수 전월 대비 0.9%↑…곡물 상승, 유제품·설탕은 하락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곡물과 유지류와 육류 가격 상승 영향으로 두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6년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5.3포인트로 전월(124.2) 대비 0.9%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126.6)과 비교하면 1.0%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유지류 가격 상승이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74.2포인트로 전월 대비 3.3% 상승했다. 팜유는 동남아 지역의 계절적 생산 감소와 견조한 수입 수요로 3개월 연속 상승했고 대두유는 미국 바이오연료 정책 강화 기대가 반영되며 가격이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108.6포인트로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밀 가격은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의 한파와 동해 우려, 러시아 물류 차질, 흑해 지역 긴장 등이 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쌀 가격도 바스마티와 자포니카 쌀 수요 증가 영향으로 0.4% 올랐다.
육류 가격지수는 126.2포인트로 0.8% 상승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수출 물량 제한 속에 세계 수요가 이어지면서 양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쇠고기 가격도 중국과 미국의 수입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9.3포인트로 전월 1.2%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치즈 가격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설탕 가격지수도 86.2포인트로 전월 대비 4.1% 하락했는데, 미국의 사상 최대 생산 전망 등 세계 공급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FAO는 2025/2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30억 2880만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소비량은 29억 4280만t으로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가축전염병 확산 영향으로 축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6.0%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자조금과 할인 지원 예산을 활용해 돼지고기를 약 20% 할인하고 계란은 30구 기준 1000원 할인하는 등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또 농축산물 유통 과정의 불합리한 요소에 대한 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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