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도 세금보고철 노린 신종사기 기승…AI이용한 ‘딥페이크 사기’ 경고
- 26-03-06
전문가 “은행·세무서처럼 보이는 가짜 메시지 늘어…개인정보 입력 주의”
세금 신고 시즌을 맞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신종 사기가 워싱턴주에서 늘어나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애틀지역 방송국인 KIRO7에 따르면 최근 사기범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제 금융기관이나 세무 당국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와 영상을 만들어 금전을 빼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 린넷 오웬스는 “이미지나 영상, 음성까지 활용하는 딥페이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가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은행이나 금융 상담사, 세무 관련 기관을 사칭한 공지문을 AI로 만들어 보내거나, 실제와 유사한 음성과 영상으로 피해자를 속이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메시지는 투자기회나 계정 확인 등을 요구하며 개인 금융 정보를 빼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금융 상담사처럼 활용하면서 새로운 위험도 생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챗GPT나 Claude 같은 AI 서비스에 개인 금융 정보나 세금 관련 민감한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오웬스는 “일부 서비스에서는 입력한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지만, 여전히 민감한 정보 입력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에서는 빠른 수익을 약속하는 투자 사기가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접하는 정보나 제안에 대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예상하지 못한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 파일을 열지 말고, 국세청(IRS)을 사칭한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납세자에게 연락할 때 일반적으로 먼저 우편을 사용하며, 긴급 결제를 요구하거나 체포를 위협하는 자동 음성 메시지를 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만약 세금 관련 신원 도용이 의심될 경우 납세자는 IRS 웹사이트(IRS.gov/idtheft)를 통해 신고하고 계정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또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세금 계산이나 재정 정보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고, 중요한 결정은 반드시 전문가나 공식 자료를 통해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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