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 학생, 고등학교 졸업장 줬다며 교육구 상대로 소송해-무슨 일?

특수교육학생 “고교 졸업장이 오히려 기회를 막았다”고 주장해

전환교육 프로그램 자격상실…가족 “선의의 차별로 큰 피해” 주장


특수교육 학생이 졸업장 때문에 오히려 교육 기회를 잃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린우드 고등학교를 졸업한 마케나 사이먼슨(22)은 특수교육 학생으로서 졸업 당시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그는 “졸업식 날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졸업 후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당시 졸업장이 오히려 자신의 미래를 막았다고 주장한다.

마케나는 고등학교에서 학업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성실히 학교생활을 이어가며 3.87의 높은 GPA로 졸업했다. 그러나 졸업 당시 그의 읽기 능력은 초등학교 1학년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는 “학교가 인생을 준비하도록 도와줬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그 졸업장은 내가 실제로 성취한 결과라기보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종이 한 장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마케나는 졸업 후 에드먼즈 교육구가 운영하는 직업훈련 전환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교육 학생들이 독립적인 삶을 준비하도록 돕는 과정으로, 교육구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이미 졸업장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프로그램 참여 자격이 없어졌다. 결국 그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벨뷰 칼리지에 입학했지만, 이 과정에는 연간 4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어갔다.

이에 마케나의 가족은 교육구가 ‘선의의 차별(benevolent discrimination)’을 저질렀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가족 측 변호인인 시애틀 시더 로의 라라 흐루스카 변호사는 “교육구가 성적을 부여하고 졸업장을 수여하면서 전환교육 서비스의 문을 닫아버렸다”며 “결과적으로 학생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 졸업장은 마치 ‘참가상’과 같은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케나는 벨뷰 칼리지에서 3학년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이제는 실제 학업 성취를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졸업 시점에는 약 16만 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부채를 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그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마케나는 “고등학교 시절보다 지금이 훨씬 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다”며 “내가 하는 일에 열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에드먼즈 교육구는 법원 제출 서류에서 모든 잘못을 부인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관련해 추가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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