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슬람 시아파의 전쟁(1): 기독교+유태교+이슬람수니파
- 26-03-04
엘리엇 김(칼럼니스트)
이슬람 시아파의 전쟁Ⅰ: 기독교+유태교+이슬람수니파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음악축제 공연장을 군사적으로 기습침공해 축제에 참석한 민간인들을 대량 살상하고 납치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야기됐습니다. 이는 급기야 하마스의 배후 지원국인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전개 되었고 2025년 6월 22일, 미 공군과 해군은 ‘한밤의 망치 작전(Operation Midnight Hammer)’이라는 작전명으로 이란내 여러 핵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작전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비롯한 수뇌부를 제거한 이후 향후 전쟁 상황 전개는 어떤 양상으로 나갈지 그야말로 풍전등화와도 같고 예측 불가능합니다.
이란은 현재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반격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이라크, 요르단 등 같은 이슬람 국가인 주변국내 시설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하며 중동 전역으로 긴장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을 지원하는 배후 국가에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이 있기에 주변에 많은 이들은 이 전쟁이 제3차 대전으로까지 비화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슬람교 내부의 뿌리깊은 갈등의 역사와 전쟁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하마스는 시아파가 아니라 수니파 이슬람 원리주의 과격 무장 정파입니다. 주로 수니파가 대다수인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활동하며,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지원을 받지만 종파는 다릅니다. 반이스라엘이라는 공통의 목표 때문에 ‘저항의 축’을 형성해 이란과 협력하는 것입니다.
이슬람교 내부 수니(Sunni)와 시아(Shia)파, 그리고 이란의 건국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AD 570~632, 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출생)의 아버지 압둘라는 메카에서 이름을 날리던 미남자였습니다.
그 아버지의 미남 유전자를 받은 무함마드도 메카의 미남스타가 됩니다. 무함마드가 나이 25세때 카디자를 만납니다. 당시 무함마드가 살던 메카는 극소수의 부유한 캐라반(대상) 상인들과 다수의 노예, 그리고 평민들로 구성된 도시였습니다.
카디자는 부유한 캐라반 대상 집안의 오너, 여사장 이었습니다. 카디자가 운영하는 대상 캐라반에 종업원으로 들어간 25세 청년 무함마드는 15년 연상의 40세 여사장 카디자와 결혼하여 그녀의 3번째 남편이 됩니다.
무함마드는 40세가 되자 바위가 자기에게 절을 한다는 등,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는 혼자 동굴로 들어가 생활하기 시작했고, 3년쯤 고립생활을 하다가 천사를 만났다고 합니다. 무함마드는 이때부터 20년간 천사가 자기에게 신의 계시를 알려준다며 전도를 합니다. 무함마드가 천사가 알려준 신의 계시라고 한 것이 코란이 되었고, 자기가 개인적으로 설교한 것이 하디스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이슬람 2대경전인 코란과 하디스입니다.
세월이 흘러 무함마드가 50세때 65세가 된 카디자가 사망합니다. 그 즉시 무함마드는 동료의 딸 아이샤와 재혼을 했는데 당시 아이샤는 6살짜리 여자아이였습니다.
AD 632년 6월 8일, 무함마드가 자식이 없이 갑자기 죽으면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아들이 아닌 후계자가 될수 없는 딸 파티마만 남겨두었기 때문입니다.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죽다 보니 후계자가 되기 위해 무함마드의 처가와 본가로 나뉘어 두 개 파벌이 경쟁을 하게 됩니다.
무함마드의 오른팔이자, 무함마드에게 6살짜리 둘째 딸을 시집보내서 장인이 된 바르크가 그중 한 파벌입니다. 이 무함마드의 처가가 수니파가 됩니다.
시아파는 친가입니다. 1차 후계자 다툼에서 무함마드의 어린 아내 아이샤의 아버지 바르크 쪽인 처가, 수니파가 이깁니다.
수니파는 세력이 컸으나 약점이 있었는데. 무함마드와 피가 안섞인 것입니다. 이때부터 칼리프라고 부르는 무함마드의 후계자는 3대까지 처가집인 수니파가 이어 받습니다만 4대 칼리프에 처음으로 친가 집안인 알리가 선정됩니다.
알리는 무함마드의 4촌이라 혈통이 이어지고 무함마드의 외동딸 파티마의 남편이라 겉으로는 수니파에게 명분도 설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한국 족보로 보면 친 5촌 당숙 아저씨와 조카 딸의 결혼 입니다. 알리가 4대 칼리프에 오른 후 수니파에게 암살을 당했고 수니파가 다시 5대 칼리프를 차지합니다.
시아파는 ‘시아 알리’의 줄인말입니다. 시아는 ‘추종한다’는 뜻이라 ‘시아 알리의 추종자’라는 뜻입니다.
수니파에 암살당한 알리가 시아파의 1대 원조가 됩니다. 알리에겐 후세인이란 아들이 있었습니다. 후세인은 수니파의 암살을 피해 이라크로 도망갑니다. 수니파는 3만명의 군대를 이라크로 보내 후세인을 참수하고 배를 가르고 몸을 산산조각 내서 가지고 돌아옵니다.
시아파의 축제가 아슈라인데 이때 신도들은 집단을 이루어 윗옷을 다벗고 자기 몸에 피가 나도록 채찍으로 때리고 칼로 베며 스스로를 학대합니다. 몸에 피범벅이 많이되면 될수록 신앙심이 깊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살해 당한 후세인이 수니파에게 당했던 고통을 기억하자는 행위입니다. 수니파는 시아파가 보이는 대로 살해 하는 바람에 그 이후에도 중동지역에서 수니파가 주력 종교가 되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니파를 피해 비밀스러운 종교집단으로 유지되는 과정에서 상호 교류가 힘들다 보니 시아파에는 다양한 종파가 만들어 집니다.
과거엔 이란도 전 국민의 60%가 수니파 국가였습니다. 그런데 이란의 국왕 한 명이 수니파가 왕권에 도전한다고 생각하고 국왕은 백성들에게 시아파로 개종할 것을 명령합니다. 백성들 중에 개종하지 않으면 꼭 양이나 염소를 도살하듯이 참수하여 처형한 뒤 인육을 사막 주민들의 전통음식인 꼬치구이 캐밥을 만들어 군대 급식으로 돌려먹일 정도로 잔혹하게 수니파의 씨를 말려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전국민이 시아파인 나라, 이란이 건국됩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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