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몬드센터에 있는 럭셔리 영화관 다음달 문닫는다

레드먼드 ‘아이픽(IPIC) 럭셔리 영화관’ 4월 말 폐쇄

64명 직원 해고…영화관 업계 침체·스트리밍 확산 영향


워싱턴주 레드몬드 타운센터에 위치한 럭셔리 영화관 ‘아이픽(IPIC) 시어터’가 오는 4월 28일 문을 닫는다. 이로 인해 직원 64명이 해고될 예정이다.

워싱턴주에 제출된 고용통보서에 따르면 아이픽 측은 최근 극장 폐쇄 계획을 공식 통보했으며 해당 내용은 지난주 주정부에 제출된 뒤 2일 공개됐다.

아이픽은 미국 8개 주에서 13개 극장을 운영하는 고급 다이닝 영화관 체인으로, 관람객이 좌석에서 음식과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유명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객 감소와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 영화 개봉 편수 감소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지난달 파산 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법원 제출 자료에서 팬데믹 이후 극장 관람객이 회복되지 않았고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극장 관람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스튜디오와의 박스오피스 수익 분배 구조, 인건비 상승, 임대료 부담도 재정 악화를 가속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레드몬드 아이픽 극장은 2011년 문을 열었으며 고급 영화관 경험을 제공하는 시설로 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다. 관객은 2인용 ‘팟(pod) 스타일’ 리클라이너 좌석에 앉아 버튼을 눌러 서버를 호출하면 음식과 칵테일 등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레드몬드 타운센터 중심부에 위치한 이 극장은 총 7개 상영관을 갖추고 있으며, 각 상영관은 최대 약 6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현재 아이픽은 파산 절차를 통해 극장 체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극장 폐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이픽은 지난 2월 2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점 폐쇄 계획도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163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미국 영화관 업계 전반도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스오피스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관객 수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도 올해 추가 지점 폐쇄 계획을 밝힌 상태다.

시애틀 지역에서도 영화관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비영리 영화관 단체인 시애틀국제영화제(SIFF)와 퍼시픽사이언스센터가 최근 일부 극장을 폐쇄하거나 매각했으며, 워싱턴대(UW) 인근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의 ‘바시티 극장(Varsity Theater)’도 올해 초 문을 닫았다.

업계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과 영화 관람 문화 변화가 지속되면서 전통적인 영화관 산업의 구조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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