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했던 워싱턴주 어부 바다에 빠져 사망

‘데들리스트 캐치’ 출연 20대 어부, 25일 베링해 바다 빠져 사망

워싱턴주 엘마 출신 토드 메도스, 가족·동료 애도속 해경조사진행


인기 리얼리티 낚시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워싱턴주 그레이스하버 카운티 엘마 출신의 젊은 어부 토드 메도스(25)가 베링해에서 조업 중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가족과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메도스는 지난 2월 25일 오후 5시경 알래스카 더치하버 북쪽 약 170마일 해상에서 게잡이 어선 ‘알류션 레이디(Aleutian Lady)’에서 작업하던 중 바다로 추락했다. 

선원들이 약 10분 뒤 그를 배 위로 끌어올렸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끝내 숨졌다. 선원들은 이후 시신을 더치하버로 옮겼으며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메도스는 올해 겨울 시즌 처음으로 베링해 게잡이에 참여했으며, 디스커버리 채널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데들리스트 캐치(Deadliest Catch)’ 촬영팀도 같은 배에 동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에 따르면 메도스는 어린 시절부터 낚시를 사랑했다. 어머니 안젤라 메도스는 “어릴 때 낚싯대를 잡을 수 있을 정도가 되자마자 낚시를 가르쳤다”며 “고무로 만든 작은 물고기를 달아 캐스팅 연습을 하게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바다에 나가 있는 동안에도 가족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 페이스타임으로 아이들에게 배를 보여주고, 조업으로 잡은 게를 자랑하기도 했다. 막내 선원으로서 선원들의 식사를 맡아 요리를 하며 만든 음식 사진을 가족에게 보내기도 했다.

메도스는 워싱턴주 웨스트포트에서 운영되는 전세 낚싯배 ‘핫 퍼슈트(Hot Pursuit)’에서 봄부터 일할 예정이었으며, 연인과 함께 집을 마련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장차 자신의 전세 낚싯배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다.

사촌 페이지 크누슨은 “그는 모두에게 약속했던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가족을 사랑했고 신앙심도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달 말 26번째 생일을 맞을 예정이었다.

알류션 레이디의 릭 셸퍼드 선장은 소셜미디어에서 “베링해에서 우리 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날”이라며 “토드는 가족과 삶을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었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주는 존재였다”고 애도했다.

디스커버리 채널도 성명을 통해 “토드 메도스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깊이 슬퍼하고 있으며 가족과 동료 선원들, 어업 공동체에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메도스는 여섯 남매 중 맏이로, 어린 시절부터 낚시와 야외활동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동생들에게 레슬링을 가르쳤으며, 동생 조던이 최근 워싱턴주 레슬링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는 데도 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가족은 전했다.

성인이 된 이후 그의 삶의 중심은 늘 바다였다. 웨스트포트 전세 낚싯배에서 일을 시작한 뒤 워싱턴 해안에서 게잡이를 해왔으며, 21일 연속으로 일하고 하루 쉬는 날에도 낚시를 갈 정도로 바다를 사랑했다.

그는 연인 케네디 하비와 사이에서 두 아들 로슨(2)과 콜슨(1)을 두었으며, 이전 관계에서 태어난 큰아들 리버(4)도 있다. 가족들은 현재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이동해 그의 시신을 확인하고 고향 워싱턴으로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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