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민들 주와 지방세 부담 큰 편이다
- 26-03-04
가구소득 12%인 9,766달러 주·지방세로...부담 전국 36위로 부담 커
소득세 없지만 판매·부동산세 영향…체감 세금 부담은 평균 이상
알래스카 부담 가장 낮은 전국 1위, 오리건주 22위, 아이다호 4위
워싱턴주가 미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 D.C.를 대상으로 한 주·지방세 부담 비교에서 36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15번째로 주와 지방세 부담이 크다는 의미이다. 특히 워싱턴주는 세금이 가장 낮은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전국 평균보다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중위(중간) 가구 기준 실효 주·지방세율은 12.02%, 연간 세금 부담액은 약 9,76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평균 대비 9.17% 높은 수준이다.
워싱턴주는 주 소득세가 없는 대표적인 주이지만, 대신 높은 판매세와 소비세,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부동산세가 전체 세금 부담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주 소득세가 없다는 점만 보고 세금 부담이 낮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전체 세금 구조를 보면 상황은 다르다.
특히 생활비 지수를 반영한 ‘조정 종합 순위’에서도 워싱턴주는 40위를 기록해, 생활비까지 고려하면 전국에서 11번째로 체감 세금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금 부담이 가장 낮은 주는 알래스카(6.94%), 델라웨어(7.19%), 와이오밍(7.5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는 평균 가구 기준 연간 6,000달러 안팎의 주·지방세를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북미는 아이다호는 7.76%인 6,215달러로 전국 4위, 몬태나는 7.88%인 6,398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판매세가 없는 오리건주는 10.68%로 8,675달러를 주와 지방세로 부담해 전국 22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리노이스는 중위 가구소득의 16.87%인 1만3,699달러를 주와 지방세로 납부해 전국에서 부담율이 1위를 차지했다.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니아, 뉴저지 등 동북부쪽 주들의 지방세 부담이 컸다.
세금 전문가들은 “소득세 유무만으로 세금 부담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판매세, 재산세, 각종 지방세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세율 구조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4월 15일 세금 신고 마감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주민들 역시 소득세가 없다는 점에 안심하기보다는 전체 세금 구조를 이해하고 재정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순위는 각 주의 실효 세율을 전국 중위 가구 소득에 적용해 비교한 것으로, 단순 세율이 아닌 실제 체감 부담을 반영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웰렛허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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