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女초교 165명 폭사했는데…유엔 '아동 회의' 주재한 멜라니아
- 26-03-03
"美, 전 세계 아동과 함께해…평화 찾아오길" 성명
주유엔 이란 대사 "수치스럽고 위선적" 비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에서 초등학생 여아들이 100명 이상 목숨을 잃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분쟁 상황에서의 아동과 교육을 한 회의를 주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선출직이 아닌 정상 배우자가 안보리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멜라니아 여사 측은 이번 회의의 목적이 '분쟁 속 아동, 기술, 교육' 제하에서 관용과 세계 평화를 증진하는 수단으로서 교육을 강조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전 세계 모든 아동과 함께한다. 곧 여러분에게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 일정은 지난달 26일 발표됐으며, 회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이틀 만에 열렸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분쟁 속 아동 보호를 주제로 회의를 소집한 미국이 "동시에 이란의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학교를 폭격하고 아동을 살해하고 있다"며 "매우 수치스럽고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에 이란 남부 도시 미납의 초등학교가 공격을 받아 여학생 165명이 숨진 데 대한 비판이다.
푸충 유엔 주재 중국 대사도 학교에 대한 공격은 유엔이 규정한 아동에 대한 중대한 위반 행위 중 하나라며, 국제 사회가 강력한 조사와 책임 규명 노력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니세프(UNICEF)는 성명을 통해 중동의 군사 분쟁 격화가 역내 아동 수백만 명에게 위험한 순간을 의미한다며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은 고의적으로 학교를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만약 그것이 우리 공격이었다면 국방부가 조사할 것이고, 질문은 국방부에 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중부사령부는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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