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앤트로픽에 美국방부 꿰찬 챗GPT…앱 삭제 늘고 별점 테러
- 26-03-03
"대규모 미국인 감시에 사용 불가" 클로드 다운로드 건수는 '폭증'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모바일 앱 삭제 건수가 전일 대비 2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클로드' 다운로드 건수는 나날이 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시장 정보 제공업체 센서타워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30일간 챗GPT의 통상적인 전일 대비 삭제 비율 9%와 비교해 상당한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면 클로드 모바일 앱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달 27일 37%, 28일 51%씩 전일 대비 증가했으며, 28일에는 미국 앱스토어 순위 1위에 오른 뒤 2일까지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벨기에, 캐나다, 독일,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스위스 등 6개국 앱스토어에서도 무료 앱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 국방부가 클로드를 군사적으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정하라고 앤트로픽을 압박했음에도, 앤트로픽이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시스템을 대규모 국내 감시에 사용하는 것은 민주적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일부 제한된 경우 AI가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보다는 훼손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정부의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의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국방부와 자사 AI 모델 사용을 합의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달 28일 미국 내 챗GPT 모바일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일 대비 13%, 1일에는 전일 대비 5% 줄었다. 합의 발표 전인 지난달 27일에는 전일 대비 14% 증가했던 것과 대비된다.
챗GPT에 대한 '1점 리뷰' 건수도 28일에는 전일 대비 775%, 1일에는 전일 대비 100% 증가했으며, '5점 리뷰'는 50% 감소해 악화한 소비자 여론을 직접 반영하고 있다.
다만 또 다른 시장 정보 제공업체 시밀러웹은 "지난 한 주간 클로드의 미국 내 다운로드가 1월 대비 약 20배 수준이었다"면서도 "이는 정치적 이슈 외의 다른 요인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해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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