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입에 올린 트럼프…장기전 우려 속 "더 큰 공격" 위협
- 26-03-03
트럼프 "지상군 울렁증 없어"…美국방도 "말 않겠다"며 배제 안해
합참의장 "군사적 목표 달성에 시간 걸릴 것"…美 12%만 지상군 찬성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한 지 사흘째인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숨진 미군 장병의 숫자가 6명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전 양상으로 흐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지상군 파견 가능성에 관해 "나는 지상군 투입에 대한 울렁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지상군은) 필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필요하다면 보낼 수도 있다고 덧붙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같은 날 헤그세스 장관도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이란에는 미국 지상군이 배치되지 않았다"고 확인하면서도 "미국의 군사행동 범위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지상군 투입 카드를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란의 거센 반격으로 미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고 F-15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군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됐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추가적인 손실을 예상한다"며 "중부사령부와 합동군이 맡은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어렵고 힘든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전으로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뒤집었다. 그는 "전쟁이 4주에서 5주 정도 걸릴 것"이라면서도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헤그세스 장관도 "전쟁 속도는 대통령이 정한다"며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작전 개시 첫 24시간 동안 1000곳이 넘는 목표물을 타격하는 등 대대적인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의 드론과 장거리 미사일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지상군까지 투입된다면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상군 투입의 최후의 수단이자 가장 선택하기 어려운 옵션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아직은 이란에 대한 위협 수준을 높이는 차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의미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과거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여러 사례에서 보듯 미군의 지상군 투입과 전쟁 장기화가 막대한 인명 피해만 안은 채 지역 정세를 안정시키는 데 실패한 경우가 많다. 친트럼프 진영에서조차 부정적인 여론이 강해 극심한 반발이 불가피하다.
여론도 매우 부정적이다. CNN이 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59%는 이번 이란 공격 결정에 반대했다. 특히 지상군 파병에 찬성하는 의견은 12%에 불과했다. 60%는 지상군 투입에 반대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지상군 언급에 대해 "대통령은 최고사령관으로서 언제든지 그가 결정하는 작전을 수행할 선택권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이번 임무에 설정한 목표, 즉 그들의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과 생산 능력의 파괴는 지상군 없이 달성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대통령은 언제나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현재 지상군 배치를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물론 현실적으로 지상군 투입이 어려운 선택지이기는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지상군 투입을 배제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드러내는 데는 충분하다.
트럼프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 더 큰 것이 온다"면서 이란에 대해 더 강력한 공세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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