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캠핑장 및 등산로 대거 폐쇄 위기

주 예산 삭감 여파…스노퀄미·베어크릭 등 서비스 축소·전면 폐쇄 가능성


워싱턴주 전역의 캠핑장과 등산로가 올봄·여름철 대거 폐쇄되거나 서비스가 축소될 위기에 놓였다. 

주 의회의 추가 예산 삭감안이 통과될 경우, 주 공공토지 관리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주 천연자원국(DNR)에 따르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예산이 기존 2개년 예산에서 이미 20% 이상 줄어든 데 이어 추가로 75만 달러가 삭감될 예정이다. 하원과 상원 보충 예산안에는 등산로·캠핑장 유지 관리 기금도 감액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DNR은 주 전역 수백만 에이커의 공공 토지를 관리하며 하이킹, 자전거, 오프로드 차량 이용객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인력은 등산로 22마일당 1명, 방문객 33만명당 1명 수준에 불과하다. 대변인 마이클 켈리는 “이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추가 삭감이 이뤄지면 유지 관리 대상지를 선택적으로 줄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폐쇄 가능성이 거론되는 곳에는 베어크릭과 초파카 레이크 캠핑장 등이 포함됐다. 스노퀄미 지역 일부 시설은 계절 화장실 폐쇄가 예상되며, 여러 캠핑장은 개장 지연이나 전면 폐쇄 대상에 올랐다. 덜 이용되거나 외진 지역, 불법 투기와 훼손이 잦은 곳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

그동안 약 70명의 현장 인력을 지원해온 워싱턴 보존단(Washington Conservation Corps) 예산도 올해 입법 회기에서 확보되지 못해 인력난이 가중됐다. 

공공토지 관리 책임자인 데이브 업더그로브 커미셔너는 “예산 부족이 지속되면 안전한 접근 자체가 위협받는다”고 경고했다.

DNR은 유지 관리가 어려운 상태로 시설을 개방할 경우 안전사고와 법적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일부 지역을 닫고 인력을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국은 “관광과 지역 경제에 레크리에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예산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올해 일부 지역에서 거친 등산로와 서비스 축소를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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