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사흘째, 친이란 헤즈볼라 참전…트럼프 "4~5주 공격"
- 26-03-02
헤즈볼라, 이스라엘 공격에 이스라엘도 반격…베이루트 최소 10명 사망
이란, 카타르 등 주변국 추가 공격…트럼프 "미군 전사 보복할 것"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사흘째로 접어든 2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 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등이 전쟁에 가세하면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일부 발사체를 요격했으며, 나머지는 건물이 없는 들판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군은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공습했다. 최소 50곳의 레바논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1km 이상 마을에서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의료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테헤란을 겨냥해서도 재차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 테러 정권의 심장부인 테헤란을 겨냥한 추가적인 일련의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는 전날(1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침략"으로 규정하며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란군도 사흘째 이스라엘과 역내 미군 자산을 겨냥한 탄도미사일·드론 공격을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날 카타르 도하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쿠웨이트 등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울려퍼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쿠웨이트 당국은 방공망을 통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대부분 요격했다고 밝혔다.
지중해 키프로스 섬의 영국 아크로티리 공군 기지는 이란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직후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을 일시적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보복에 맞서 미국은 당분간 공습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작전 개시 후 'B-2 스텔스 폭격기'까지 동원하며 이란의 함선과 잠수함, 미사일 기지, 통신망,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통제센터 등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1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두번째 영상 성명을 통해 이번 군사작전을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에 대한 공습을 4~5주 동안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에서는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중부사령부는 미군 3명이 전사했고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미국인의 죽음을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현재까지 미군 56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전날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날 예루살렘 인근 베이트셰메시에선 방공호가 이란의 공격을 받아 최소 9명이 사망했다.
민간인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날(28일) 미사일 공격을 받았던 이란 호르모즈간주 여자 초등학교에선 당초 8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65명이 사망하고 9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잔해에 묻힌 이들의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상자는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전과 함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으로 미국과 이란이 대화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틀랜틱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놓기도 했으나 이란의 새로운 지도부가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이란은 현재 임시위원회가 국정을 운영 중이며 수일 내에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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