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폰 충전하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美대학생…범인은 폭설
- 26-02-28
"차 공회전 시 배기관에 눈·이물질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미국에서 한 대학생이 시동이 걸린 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BS·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0분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경찰은 폭설로 눈에 뒤덮인 차 안에서 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이후 한 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대학생 조셉 부트로스(21)를 발견했다. 당시 그는 차량에 시동이 걸린 채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었다.
구조대는 그를 뉴포트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경찰은 "이 비극적 사고는 우발적 사고"라며 차량 공회전 배기관에 눈이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뉴포트에서는 적설량이 86㎝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이는 지난 1978년 폭설 기록을 넘은 것으로, 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러 도로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트로스는 살베 레지나 대학교에서 형사 사법과 범죄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그는 이 대학의 미식축구팀 선수였으며 올해 졸업할 예정이었다. 켈리 J. 암스트롱 살베 대학교 총장은 "조셉의 가족, 팀 동료, 교수진, 코치, 친구들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의 가슴이 아프다. 영원한 빛이 그에게 비추고 평안히 쉬기를 바란다"며 그를 애도했다.
한편 겨울철에는 차 안에서 시동을 켠 채 몸을 녹이다가 눈이 차량 배기장치를 막으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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