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워싱턴주 흉기참극, 정신질환 약중단 3일만에 발생했다

<아들에 의해 살해된 조야 샤블리키나(왼쪽)과 용의자 여동생인 아나스타시야 샤블리키나> 

 

키 페닌슐라 참극 용의자 알렉산드르 샤블리킨

52세 어머니 포함 4명 살해 후 경찰 총격 사망

가족 “그건 내가 알던 오빠가 아니었다” 충격


긱하버 인근 키 페닌슐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용의자가 정신질환을 앓던 32세 남성 알렉산드르 샤블리킨으로 최종 확인됐다.

특히 그는 정신질환 약 복용을 중단한 뒤 3일만에 자신의 어머니와 이웃 3명을 살해한 뒤 출동한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경찰의 총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샤블리킨의 어머니인 조야 샤블리키나(52)는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아들의 공격으로 숨졌다. 사건은 지난 24일 오전 9시 30분경 긱하버 인근 87가 애비뉴 코트 노스웨스트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이웃들은 샤블리키나의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밖으로 나왔지만, 이들 역시 공격을 받아 숨졌으며, 또 다른 피해자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해 총 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야말로 이웃을 도우려 나섰다 날벼락을 맞고 숨진 것이다.

경찰은 현재 나머지 피해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용의자의 여동생 아나스타시야 샤블리키나는 언론과의 메시지 인터뷰에서 가족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건 내가 알던 오빠가 아니었다. 다른 무언가, 악마였던 것이었다”고 말하며 이번 사건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전했다. 또한 오빠가 최근 정신질환 치료 약물 복용을 중단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오빠는 지난 1년 동안 우리 집 차고에서 지내며 약을 복용해왔지만 스스로 복용을 중단했고, 사건 당시 조울증 약을 끊은 지 3일째였다”고 설명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어머니는 아들의 정신 상태 악화로 인해 오랜 기간 두려움을 느껴왔으며, 여러 차례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보호명령 신청서에는 아들이 과대망상과 환청, 명령 환각 등 정신 건강 문제를 보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법원은 보호명령을 발부했지만, 해당 명령이 용의자에게 전달되지 않아 법적 효력이 완전히 집행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경찰은 오전 8시 45분경 보호명령 위반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명령 전달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오전 9시 30분경 흉기 난동 신고가 잇따르면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공격을 이어가던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가족은 이번 사건으로 어머니와 아들을 동시에 잃는 비극을 겪게 됐다. 여동생은 어머니가 손녀를 사랑으로 키운 훌륭한 어머니이자 할머니였다고 전하며, “어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사건이 발생한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집 안에 피가 곳곳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충격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정신질환 관리와 보호명령 집행의 한계가 결합된 비극적 사례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대응 과정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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