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음주상태 회의 참석 논란
- 26-02-27
조 피츠기번 “심각한 실수였다” 공식 사과…징계 여부는 미정
워싱턴주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 원내대표인 조 피츠기번(사진) 의원이 음주 상태로 의회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시애틀 지역구의 민주당 소속인 피츠기번 의원은 26일 성명을 통해 “위원회 업무가 끝나기 전에 술을 마신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한다”며 “이는 심각한 실수였고, 그 결과는 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상황에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던 것은 나의 업무와 동료들에게 해를 끼친 행동이었다”며 “이번 일은 매우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교훈이었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열린 워싱턴주 하원 세출위원회(House Appropriations Committee) 회의 중 발생했다. 이날 회의는 주정부 추가 운영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였으며, 공개된 회의 영상에는 피츠기번 의원이 여러 차례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돌아오는 모습과 함께 의자에 몸을 기대거나 고개를 숙인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회의에 참석했던 한 공화당 의원은 지역 정치 매체를 통해 피츠기번 의원이 회의 도중 일부 시간 동안 잠든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오후 6시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는 피츠기번 의원이 흐릿한 눈빛과 다소 부정확한 발음으로 동료 의원들에게 발언하는 장면도 확인됐다. 이후 위원회는 추가 운영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츠기번 의원에 대한 공식 징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워싱턴주 하원은 의원 행동과 관련된 문제 발생 시 내부 윤리 절차를 통해 조사 및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피츠기번 의원은 2010년 처음 워싱턴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지속적으로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 경력을 이어왔다. 그는 2022년 하원 다수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민주당 지도부의 핵심 인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사건은 워싱턴주 의회 지도부의 책임성과 직무 수행 태도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의회 내부 대응과 정치적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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